덴탈 탐구생활 | 2023.04.18
굿나잇 치아클럽 | 시린이
열심히 이를 닦았을 뿐인데,
내가 시린이라니?

주미: 안녕하세요, 봄님! 저는 주미라고 해요.
얼마전 운동을 마치고 시원한 물을 마시는데, 이가 찌릿 아파서 깜짝 놀랐어요. 그 후로 찬음식은 되도록 피하는데
뜨거운 음식이나 엄청 단 음식, 신 음식을 먹어도 치아가 불편하더라구요. 이젠 찬바람을 맞아도 이가 시려요.
이가 시린 원인이 뭘까요?

봄: 안녕하세요, 주미님! 반가워요. 이가 시려서 고생이군요.
이가 시린 이유는 다양한데, 가장 흔한 원인은 치아 과민증이에요. 치아 과민증은 치아에 있는 신경이 노출돼서
외부에서 오는 자극, 차갑거나 뜨겁거나 치아에 압력으로 다가오는 다양한 자극에 치아가 민감해진 상태를 말해요.
조금 더 자세히 설명드릴게요.

봄: 치아 단면도를 보면 상아색상으로 넓은 면적을 차지하고 있는 부분이 있죠? 여길 상아질이라고 하는데요. 정상이라면 눈으로 입안을 봤을 때 이 부분은 보이지 않아요. 겉면에 단단한 법랑질이나 잇몸이 덮고 있거든요. 그런데 둘러쌓고 있는 법랑질이나 잇몸이 어떤 원인에 의해서 사라졌다? 그럼 이 상아질이 노출되면서 이가 시리다고 느끼게 돼요.
이 상아질 안엔 치수라는 신경과 혈관이 있는데, 상아질엔 미세하게 구멍이 뚫여있어서 자극이 신경까지 전달되거든요. 이 상아질이 노출되어 치아가 민감해지는 거에요. 원리는 아시겠죠?